선경 강혜미.장소연 합작 강호 현대 격파-배구슈퍼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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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선경인더스트리가 또다시 「코트의 쿠데타」를 성공시켰다.
96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A조 첫 경기에서 선경은 강호 현대를 3-1로 물리치고 1차대회 패배를 설욕했다(27일.전주실내체).
미도파의 1백84연승을 저지(84년5월)하며 강팀 킬러로 떠오른 선경은 지난해에도 92연승의 호남정유를 격파(1월)했고 호유.현대와 3강체제를 구축해온 한일합섬마저 침몰(10월)시켰었다. 전주벌 선경파란의 주역은 단신세터 강혜미(172㎝)와 장신센터 장소연(184㎝).
경남여고때부터 7년째 호흡을 맞춰온 이들 듀오는 의표를 찌르는 이동속공과 시간차공격으로 23차례(2득점.21득권)나 현대의 혼을 빼놓았다.한편 남자부 LG화재와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홍익대의 총력저항에 막혀 5세트까지 가는 고전끝 에 각각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전주=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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