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KBS1TV "역사추리"저녁7시30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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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KBS-1TV 『역사추리』(저녁7시30분)=왕의 아들중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는 정사건,야사건 언제나 세인의 관심을 끌어온 소재.부인 혜경궁 홍씨가 쓴『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죽음이 그의 미친 증세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그러나 27일 KBS-1TV『역사추리』는 사도세자의죽음을 이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파헤친다.
이 프로는 우선 단순히 미친 증세가 문제 됐다면 폐세자 조치로 그칠 일이지 굳이 처형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데서 문제를 끌어낸다.이어 오히려 하나뿐인 아들을 죽여야했던 아버지 영조에게 초점을 맞춘다.그는 왜 외아들을 뒤주감금이 란 극단적 방법으로 살해했을까.극심한 당쟁으로 붕괴위기를 맞은 조선사회를봉합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동이 아니었을까.야심만만한 탕평책으로 새로운 사회재편을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들을 희생시킨 영조의 심리상태를 정신과의사의 분 석을 곁들여 알아본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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