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양알로에 이병훈 대표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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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세계 알로에 원료의 40%를 공급(95년기준)하는 미국알로콥(ALOECORP)사를 직접 설립,진두지휘한 남양알로에 이병훈(李秉薰.34)전무가 최근 대표이사로 전격 취임했다.
남양알로에 설립자 이연호(李然浩.67)한국건강보조식품협회장과정희경(鄭喜卿.새정치국민회의 지도위부의장.전남북적십자회담 남측대표)여사 사이의 외아들.26세되던 88년 미국의 위스콘신大 사회학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텍사스에서 60만평의 알로에 농장을일구기 위해 농부로 변신했었다.
『천연건강식품 원료를 남보다 먼저 확보해 두면 언젠가 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미국에서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대규모 농장을 조성했습니다.』 알로에 농부가 됐던 당시를 말하는 李사장은 냉해피해가 컸던 지난 89년엔 농장에서 폐타이어를 밤새 태우며 주변온도를 높이는,무모하게 보이는 노력으로 이제는 멕시코 농장(1백20만평)을 포함,단일농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1백80만 평의 알로에 농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계최초로 알로에의 2백여개 성분추출(25개 특허)에 성공,이를 토대로 상품화한 건강보조 식품을 가지고 세계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저의 몫입니다.』 별명은「작은 불도저」.건강보조식품이 국내시장에서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수출강화와 방문 판매원을 건강생활 설계사로 육성,이를 타개하겠다고말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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