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방부대 급식량까지 줄여 對中접경지역 경비 대폭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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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군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김정일(金正日)의 명령에 의해야간훈련.주야간 일과변경등 동계훈련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지금까지 급식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전방부대도 1인급식량이 8백에서 6백50으로 줄고 식량공급이 일시 중단되는등심각한 식량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중국접경지역에 최소 5리(약 2㎞)간격으로 경비초소를늘리고 중국에 보위부요원을 잠입시켜 탈출한 북한 주민을 추적하는등 주민들의 탈출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제3국과 휴전선을 통해 각각 귀순한 李순옥(49).
崔동철(29)모자와 崔광혁(25)씨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李순옥씨는 간부물자공급소 책임자로 일하다 군 안전부장의 상납요구에 불응,수감생활을 한 뒤 아들 崔동철씨와 귀순했다.崔광혁씨는 북한군 하전사로 근무중 귀순했다.
이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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