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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털.동물무늬로 새옷기분 물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유행 따라가는데 꼭 큰돈이 드는 건 아니다.
올 겨울 유행품목 가운데 호피(虎皮)무늬.인조털은 적은 예산으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게 알뜰파 멋쟁이들의 귀띔.
방법은▶일단 시장에서 동물무늬.인조털 옷감을 끊어온다▶옷장 속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밋밋한 원피스.투피스나 가디건을 꺼낸다▶끊어온 감을 깃.소맷부리.스커트밑단에 알맞게 재단해 바느질한다의 순(順).혹은 길게 재단해 두르르 박아 목도리를 만들수도 있다.
인조털 옷감의 경우 옷에 직접 붙이기 전에 안감을 대주면 더욱 좋겠지만 생략해도 큰 상관은 없다.시장에 나가기 전 미리 어림해 두면 좋을 것은 같은 호피무늬 옷감이라도 디자인과 소재가 여러가지라는 사실.
색깔도 검정색.흰색으로 배색이 된 것,갈색이 들어간 것,갈색.검정색으로 배색이 된 것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다.
인조털옷감도 짧은 털이 빽빽한 것,양털처럼 제법 긴 털이 곱슬곱슬한 것부터 「닭털 목도리」소재나 무대의상으로도 모자람 없는 「타조털」까지 여러가지.
가격은 호피무늬 옷감이 가장 저렴하다.
동대문종합상가를 기준으로 벨벳소재는 1마에 3천원선.이보다 도톰한 느낌의 아크릴소재는 5천원대.
인조털은 종류에 따라 5천~1만원선.하지만 타조털의 경우 80㎝길이에 보통 1만5천~2만2천원까지 가격이 훌쩍 뛴다.
5천~6천원대 것도 있지만 그냥 털뿐이고 화려한 깃털 느낌이살지 않아 사람에 따라서는 성에 차지 않을듯 싶다.
스웨터에 달거라면 아예 타조털이 달려있는 스웨터를 사는 편이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재단할 때는 시접분을 포함해 옷감을 덧댈 부분보다 넉넉히 마름질하는 것이 기본.감침질이나 공그르기 등 손바느질로도 충분하지만 털옷감에 안감을 대는 경우 재봉틀이 필수적이다.
주부 최은주(崔恩珠.29.서울여의도)씨는 『호피무늬 옷감을 접착제로 붙이면 낡은 머리띠나 머리핀도 최신 유행제품으로 만들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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