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덩샤오핑 사후 겨냥 장쩌민,지지세력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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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국의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사후를 겨냥해 지방의 성.시(省.市) 당원들로 구성된 「중심집단(中心集團)」을 발족시켰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각 지역 당서기,江판공실(비서실)과 직접 접촉 가능한 핵심인사들이 망라된 이 중심집단은 인민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내에도 설치돼 江주석이 군.대중조직에 자기 세력을 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집단은 江주석의 노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목적 아래최근 각 지방 간부들로 하여금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정치적 일치」가 중요하다는 글을 잇따라 게재토록 해 江주석을 지지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江주석은 또 새해들어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사무실을 방문,간부들에게 올바른 정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당의 정치적 노선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최근 인민해방군 최고지휘기구인 중앙군사위위원(9명)간의 업무조정을 끝내 중앙군사위 부주석 장완녠(張萬年)상장(上將)이 江주석을 대신해 군업무 전반을 관장토록 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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