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인 전 의원 통합민주당 탈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4선 의원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이 지난 26일 통합민주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우편으로 탈당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힌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탈당을 놓고 청와대 측으로부터 개각과 관련해 모종의 제의를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의원과 접촉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본인은 개각과 무관한 결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이 한번 정책을 실패했으면 자기 스스로의 책임을 느껴야 되는 것”이라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퇴진을 주장했다. 김병로 전 대법원장의 손자인 그는 노태우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11대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12대(민정당)·14대(민자당)·17대(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