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따리 유랑단의 첫 수혜자는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 법무부 명예보호관 활동을 4년째 하고 있는 강씨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이들에게 삶의 자극을 주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의 공연에 관찰 대상 청소년 300여명의 표정은 금세 밝아졌다. 단원들이 유랑단의 오디션에 응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 공연은 조씨의 한 손 마술, 심씨의 빼어난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강 씨는 오디션을 주관하는 연기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 무대에서 클론 시절의 역동적인 율동까지 보여줬다. 구준엽·홍록기·박미경·성은 등 동료 연예인들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강씨는 “두 달 정도 공연을 준비하며, 클론으로 활동할 때처럼 가슴이 설렜다”며 “‘저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살자’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꿍따리 유랑단은 10여 곳에서 공연을 계속 할 계획이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