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달사업 中企배정 늘려-공사실명제도 곧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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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정부 조달사업 8조8천억원(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준)가운데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몫이 지난해 전체의 51%에서 올해는 56%로 높아진다.
또 빠르면 상반기 안에 설계.시공을 한꺼번에 입찰(턴키 입찰)하는 정부대형 공사에 설계자.구조 기술자.지질 조사 담당자등의 이름을 의무적으로 밝히는 「공사 실명제」가 도입된다.이와 함께 내년 정부 조달 시장의 개방 때는 원산지 규 정이 적용돼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국가의 업체는 우리 조달 시장 참여도 배제된다.
조달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올해 구매할 3조9천억원의 물품 중 64.1%를▶정부가 발주할 4조8천억원의 공사 중 47.9%를 중소기업에 배정한다.조달청은 이밖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22개 입찰자격 사전심사(PQ) 공사에만 의무화했던 공사 보험을 1백억원 이상 대형공사와 철도역사등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공 건물 공사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내년 조달 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 신용 정보 회사와 협조 체제를 만들어 국내에 진출할 외국 회사의 신용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입찰정보를 조달청 해외 구매관실과 대한투자무역진흥공 사(KOTRA)등을 통해 기업들에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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