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중계탑>PC통신망間 상호접속 가능하도록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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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보화사회」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새로움을 주지 못할 정도로 일반화되었다.그러나 우리나라 PC통신망의 폐쇄성을 고려하면 과연 우리 사회가 「정보화사회」라는 단어에 걸맞는지 의문이다.
현재 우후죽순처럼 PC통신사가 생겨나고 있고 서비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그럼에도 서로 다른 통신망에 가입한 사람들간에는 교류가 안되고 있다.가령 A통신사에 가입한 사람과 B통신사에 가입한 사람이 통신상의 가장 기본적 서비 스인 전자우편교환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마치 A전화국에 가입한 사람과 B전화국에 가입한 사람이원활하게 전화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형국이다.전화는 한국통신을 이용하든 데이콤을 이용하든 전화사용료를 받는 곳만 다를 뿐 사용상 차이는 없다.PC통신도 그런 의미 의 서비스가 돼야 마땅한 일이다.
각 통신사가 존재하되 그 통신사간에 상호 접속망이 있어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진정 세계화를 바란다면 국민의 자유로운 정보 교환및 공유가 필수적으로이뤄져야 한다.
김정희 〈천리안ID:JUMBOK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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