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토에세이] 큰 물고기 사라진 온난화 바다 … 해파리의 역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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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해파리가 해수욕장 피서객을 위협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 해양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최근 바다물고기 남획과 기후변화로 전 세계 바다에 해파리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해파리들이 12년 주기로 크게 늘어나고 4~6년 안정세를 유지하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8년째 해파리 수가 엄청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파리를 잡아먹는 참치·상어·거북이 같은 포식동물들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은 일본 이시카와현 연안에서 잠수부가 이동 경로 추적용 센서를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중국해와 중국 양쯔강 근해에서 번식하던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새끼가 제주 연안에서 관찰됐다며 국내 번식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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