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성능 많이 개선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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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시장에서 국산 자동차 평가는 전보다 좋아졌지만 주요 기능은 아직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최근 발행한 컨슈머 리포트중 「96년 새 자동차 연감」과 「96년 자동차,트럭과 밴」자료 등에서 국산 자동차를 평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 쏘나타GLS=기능이 향상됐지만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많다.천천히 코너를 돌때에도 타이어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난다.
소비자 연맹의 엔지니어들이 주행해본 결과 냉난방조절시스템은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또 트랜스미션,보통운전때의 핸들링과 브레이크는 「우수」,뒷좌석 안락도와 주행 안락도는 「보통」이었다.
연료 효율면에서는 평균이하였다.
도요타 캄리 LE4,혼다 어코드보다는 못하며 크라이슬러의 루미나 LS와 성능이 비슷하다.GM의 센추리스페셜보다는 우수하다. ▶현대 엑센트=과거의 자체 결점을 보완,다른 경쟁차종보다 많은 장점을 갖게 됐다.오토보다 수동에서 가속력이 좋다.운전때다소 흔들리지만 소형차로서는 비교적 조용한 편.
엔지니어들의 테스트 결과 핸들링은 우수한 편이나 주행.가속과트렁크 상태는 비교적 나쁜 평가를 받았다.
현대 엑센트(수동기어기준)는 포드의 아스파이어 4도어보다는 기능이 좋으나 쓰바루 임프레자 L,혼다 어큐라 인테그라 LS보다는 못하다.
▶충격 시험결과=35마일(53㎞)로 마주 달리는 두 자동차가충돌할 때 운전자와 조수석에서 받는 충격의 흡수도를 조사해보면현대 엑센트가 각각 5등급과 4등급으로 안전도가 비교적 높았다. 기아 세피아와 현대 쏘나타는 모두 운전석 3등급,조수석 4등급이었다.
▶차 유지비용=연료효율.보수비용.보험료.감가부분등을 합해 차유지 비용지수를 10단계로 나눠보면 현대엑센트와 기아 세피아는2로 혼다 시빅의 1보다는 높고 도요타 코롤라의 3보다는 낮아비용이 덜 든다.
현대 쏘나타의 유지비용 지수는 3으로 혼다 어코드와 같은 수준.기아 스포티지는 4로 GM의 사바나와 같지만 포드의 아에로스타의 3보다는 높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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