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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여는 해수욕장들 ‘보은의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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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말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었던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에서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충남도와 태안군·보령시 등은 기름피해 복구에 동참한 12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만리포·대천·춘장대 해수욕장에서 개장식을 겸한 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27일 개장하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태안의 아픔을 형상화한 충남대 무용단의 흑섬 공연과 자원봉사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이완구 충남지사의 대국민 감사 메시지, 해수욕장 개장선언 등이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하고 태진아·장나라·이정·길건·춘자·자두·이지훈·빅뱅 등 인기가수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공연 등이 펼쳐진다.

28일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 개장선언 등에 이어 김장훈, 윤도현, YB밴드, DJ D.O.C, 노브레인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서해안 콘서트가 열린다.

7월1일 춘장대해수욕장 개장식에서는 수신제, 축하공연, 연막쇼, 자원봉사협약식 등에 이어 서천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군민·관광객 노래자랑이 마련된다.

충남도와 코레일은 이들 3개 해수욕장의 개장식에 참석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관광열차가 태우고 갈 관광객은 만리포해수욕장 140명, 대천해수욕장 210명, 춘장대해수욕장 70명 등이다.

각 해수욕장들은 개장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태안국제바다수영대회(7월12일)·전국 마라톤대회(7월6일)·태안월드사커대회(7월25~27일)가 열린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모래조각경연대회(7월26일), 청포대해수욕장에서는 서해어살문화축제(7월5~7일)·샌드비스타마라톤대회(7월5일)가 열린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보령머드축제(7월12일~20일)·통기타 음악축제(8월 중순)가,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8월1-3일)·해변가요제(8월 초)가 마련된다.

춘장대에서는 바닷속 축구대회(7월19~27일)·KBS 전국 노래자랑(7월26일)·청소년가요제(8월2~3일)가 열린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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