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들이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남대문주변 태평로」가 조각공원.이벤트광장.전시장 등을 갖춘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삼성(회장 李健熙)은 12일 남대문주변에 위치한 삼성본관건물과 삼성생명빌딩을 주변지역과 상호연계된 「문화.녹지벨트」로 조성,시민들이 문화적 분위기를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품격있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감도참 조〉 삼성이 600억원을 투자,조성할 문화.녹지벨트 조성계획에 따르면 현재 주차공간으로 사용중인 삼성생명빌딩앞2,000여평 광장을 소공원으로 꾸민 뒤 이곳에 「로댕미술관」과 「이벤트광장」을 건립한다.
로댕미술관에는 근세 최고의 조각가로 불리는 로댕의 『지옥의 문』『칼레의 시민』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상설전시해 서울시민들이 연중 세계적 수준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삼성본관 로비는 멀티미디어를 동원한 첨단전자공간으로 꾸며자동차.전자제품등 미래형산업의 발전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장으로 개방한다.
삼성생명빌딩과 삼성본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적극 활용,일반인들이 삼성의 축적된 국제정보와 세계각국의 다양한 정보를 항상제공받을 수 있는 정보서비스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이 문화.녹지벨트는 내년 3월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