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치와 뿌꾸"등 국산만화영화 2편 오랜만에 TV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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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수입 만화영화 홍수속에 오랜만에 창작 국산만화 2편이 선보인다. 그간 제작비 등을 이유로 손쉽고 값싼 외국만화 수입에만 열을 올려온 방송사들이 올들어 내놓은 만화영화는 『두치와 뿌꾸』(KBS2)와 『내일은 월드컵』(SBS).
30분짜리 26부작 『두치와 뿌꾸』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오후6시30분)에,『내일은 월드컵』은 2월19일 설날특집으로각각 방송된다.
공상만화영화 『두치와 뿌꾸』는 KBS와 대원동화가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었다.현재 만화잡지에 연재되고 있는 『큐라큐라』(김재원 원작)를 영화로 각색한 이 만화는 드라큘라 백작의 후손인 큐라,프랑켄슈타인의 후예 몬스 ,늑대인간 리노 등 전설속의 괴물들이 999년만에 되살아나 세상을 온통 소란통으로만든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두치와 뿌꾸는 각각 괴물을 돕는 착한 개구쟁이와 말썽꾸러기 강아지의 이름.
축구소재 90분짜리 장편인 『내일은 월드컵』은 SBS와 선우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했다.2002년 월드컵 유치의 염원을 담고 SBS가 특별기획해 만든 만화영화다.
고교 축구부원들간의 갈등과 우정.화합 등이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처리된다.등장인물은 스포츠천재 박한얼,여자축구선수 이희주,박한얼의 라이벌 정한국 등.
SBS는 오는 6월1일 2002년 월드컵 유치가 결정되면 일일만화로 새롭게 제작해 방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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