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변화하는여성>2.영국-취재메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성(性)을 배반한 여성이죠.』『여성을 위해 한일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에게 「영국병을 치유한 철의 여인」이라는 광고 카피로 더 익숙한 마거릿 대처 前영국총리에 대한 영국여성들의 반응은 상당히 의외였다.
어릴 때 바람직한 롤모델이 되었다는 젊은 여성을 빼놓고는 대부분 비판적인 입장이었다.대처총리 재임시 휘하에 여성장관이 한사람도 없었다는 사실 또한 이번 취재에서 알게 됐다.
대처총리에 대한 이들의 반감은 그 평가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은접어두더라도 ▶남성중심사회에서 헤게모니를 잡은 여성이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여성이 최고위직에 오른 것이 과연 여성에게 득이 되는가등과 관련,한번쯤 진지하게 논의해 볼만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