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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백화점 '멀티숍'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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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신발을 살 때 신발 멀티숍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신발 멀티숍은 이름 그대로 여러 회사의 신발을 모아 파는 곳이다. 멀티숍의 장점은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객들이 좋아하는 제품만 골라 진열해 판매하기 때문에 물건을 고르기 쉽다. 특색있고 개성있는 디자인과 기능성 신발들도 많다. 최근엔 일본.미국의 신발 멀티숍 업체들도 국내에 상륙해 국내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신발뿐 아니라 의류와 운동용품을 취급하는 멀티숍도 생기고 있다.

금강제화 마케팅팀 김현주씨는 "신발 시장도 이제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멀티숍은 그런 흐름에 맞는 매장"이라고 말했다.

◇중저가 제품 많은 '스프리스'=스프리스는 3만~4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들이 위주다. '스프리스''컨버스''헬리한센'등 5개 신발 브랜드가 판매된다. 스프리스는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스포츠화 멀티숍으로 1997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본격적인 멀티숍 개념을 도입했다. 현재 전국에 13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4월 중에 4개 매장을 더 늘린다. 스프리스는 오는 20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를 하고 있다. 단체상 5명에게는 당첨 당사자 및 소속 학급 학생 전원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담임 교사에게 스포츠웨어 등을 준다. 개인 당첨자 1000여명에게는 30만원 상품권.퀵보드.쿠션.스니커볼 등을 준다.

◇다(多)브랜드 'ABC마트'=이곳에서 파는 신발의 종류는 40여개. 국내 영업 중인 멀티숍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브랜드를 취급한다. 재일동포 2세인 강정호(일본명 미키 마사히로)사장이 운영하는 신발 멀티숍이다. 2002년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낸 뒤 현재 수도권 지역에 8개 'ABC마트'와 12개 백화점에 '반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음달엔 서울 강남역 근처에 3층 규모의 매장을 개장한다. 1층에는 ABC마트 본사가, 2.3층은 500평 규모의 대형 멀티숍이 들어선다. 이곳의 제품 가격은 정상가보다 10% 정도 싸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여기서 다시 10%씩 할인해 파는 '12시에 만나요'행사를 매일 연다. 이외에도 브랜드별로 최고 60%까지 할인해 파는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스닉스' '애슬레틱 풋'=미국의 신발 전문 유통회사인 '타프'는 스포츠화 전문 멀티숍 '애슬레틱 풋'과 스니커즈 멀티숍 '스닉스'를 운영 중이다. 애슬레틱 풋은 전국에 32개 매장이 있으며 스닉스는 서울 명동 및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5개 매장이 있다.

애슬레틱 풋에서는 '아디다스''나이키''리복'등 15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주로 10~20대가 좋아하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다. 10만원대가 주력이다. 스닉스에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니커즈 '포니' '스페리'와 패션 슈즈 '폴로''DKNY'등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6만~7만원대 제품이 많다.

◇기타='플릿 러너'는 타프가 운영하는 러닝화 전문매장이다. 러닝화뿐 아니라 러닝복.의약품 등 러닝에 필요한 제품들도 판매한다. 10여개 브랜드를 취급하며 8만원대 제품이 많다.

㈜화승이 운영하는 '우들스'는 전국에 115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는 'X18''K-SWISS''뉴발란스''엘르'등 8개다. 가격은 6만~9만원대.

'플랫폼'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발들을 주로 판매한다. 현재 14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디이젤''마크 제이콥스''스케처스'등 6개 브랜드의 제품을 살 수 있다.

디테일즈는 금강제화가 최근 개장한 30대를 위한 토털 스포츠용품점이다. 스포츠화는 물론 골프 의류 및 아령과 줄넘기 등 각종 운동용품을 판매한다. 스포츠화로는 '뉴발란스''클라크' 등을 팔고 있다.

박혜민 기자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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