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주권 계속유효-中.英 외무장관회담 현안 대부분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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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국을 방문중인 말콤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은 9일 첸치천(錢其琛)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홍콩 영주권자의 신분보장등홍콩반환과 관련된 현안들을 대부분 매듭지었다.
리프킨드 장관은 회담뒤 현재 홍콩 영주권을 가진 사람은 국적에 관계없이 97년후에도 계속 영주권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밝혔다. 또 지난 3년간 홍콩의 칭이(靑衣)섬에 건설될 화물터미널 공사권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여왔던 중.영은 이날 중국측이민간업체들간 합의를 존중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중국은 과거 홍콩 경제침탈의 주역이었던 영국 자르딘 메디슨사가 9호 화물터미널 공사권을 따내는데 반대해왔다.
이 회사는 9호 터미널 공사를 포기하는 대신 1.8호 터미널공사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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