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내최대 해운대 쇼핑몰 내년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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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동북아 물류중심과 함께 관광·영상·쇼핑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는 신항을 동북아시아의 국제물류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수출입 화물을 항만과 인접한 곳에서 분류하거나 재가공해 유통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물류기업들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 일본의 DAT-Japan, 후쿠오카운수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부산국제물류(BIDC)㈜는 신항 첫 국제물류센터로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단지에 22개 물류기업들이 모두 입주해 가동하면 연간 1619만t의 화물이 새로 창출되고, 2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은 2016년까지 개발되는 동부산관광단지·북항재개발사업 등이 견인하게 된다. 두바이 ‘알알리 그룹’이 50억원을 투자하는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엔 영상테마파크 등 위락·운동 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2013년 문을 열 예정인 영상테마파크는 할리우드형으로 조성된다. 여기엔 연간 350만 명의 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재개발되는 북항해양문화지구(인공섬)엔 롯데그룹이 10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310㎡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샤롯데 뮤지컬 센터’를 만든다. 부산시는 1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부대시설이 건립되는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공연문화와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으로 해운대 센텀시티에 조성 중인 ‘신세계UAC’엔 국내 최대의 쇼핑몰, 아쿠아랜드, 게임랜드가 세워진다. 2013년 준공 예정인 117층 건물 ‘해운대 관광리조트’에도 돌고래 쇼를 하는 아쿠아돔이 설치된다.

낙동강 하구인 사하구 일웅도 일원에 조성 중인 ‘5대양 6대주 생태공원’(2012년 준공)과 기장군 일광면 일대의 ‘나비생태공원’(2010년 준공)도 부산을 관광도시로 만들 관광 자원들이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 영상산업 기지’를 꿈꾸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맞춰 센텀시티 안에 영화제 참가 영화작품들의 전용 상영관으로 쓸 ‘두레라움’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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