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인천공항 가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업그레이드된 인천공항이 20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6년 동안이나 계속됐던 탑승동과 활주로를 새로 짓는 2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2002년 착공해 4조원이 투입된 확장공사 결과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3000만 명에서 44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주변 경쟁 공항인 중국 베이징 공항(8200만 명), 싱가포르 창이 공항(70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콩 첵랍콕 공항(4500만 명)과는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간 항공기 운항 횟수는 24만 회에서 41만 회로 늘어난다. 화물 처리 능력도 270만t에서 450만t으로 확충됐다.

인천공항은 2006년 기준으로 2766만 명의 여객을 처리해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화물 처리량은 230만t으로 홍콩 첵랍콕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승객들이 더 편리하게 됐다는 것이다. 탑승 게이트 30개를 갖춘 16만6000㎡ 규모의 탑승동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여객 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뒤 지하 셔틀 전철을 이용, 탑승동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게 된다. 탑승동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인 A-380을 위해 2층 탑승교를 갖춘 대형 게이트 5개도 설치됐다.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4000m짜리 활주로 하나도 새로 건설됐다. 종전 활주로 두 개의 길이는 3750m였다. 항공기 계류장은 150만㎡가 더 확보됐다.

강갑생 기사

▶[J-HOT] 갑자기 깐깐해진 美 유학비자 촛불시위때문?

▶[J-HOT] 일부 외식업체 "美 쇠고기 플래카드 걸고 당당하게 팔것"

▶[J-HOT] "고속도 의문사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

▶[J-HOT] "은퇴 뒤 소일거리로 시작했는데 연 매출 1000억"

▶[J-HOT] 힘 보태줘도 모자랄 판에 협상 대표 끌어내린 정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