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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8] 순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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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순천 선거구는 모두 6명이 나서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 노관규 후보, 열린우리당 서갑원 후보, 무소속 신택호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서후보 측은 "15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한 측근이다"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인 순천의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후보는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자라 성공한 자수성가형 인물론을 유권자에게 호소하며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노후보는 "유권자(18만8000여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촌지역(12개 읍.면)은 민주당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는 데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여론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후보의 도전도 만만찮다. 처녀 출전한 16대 총선 때 민주당 김경재 의원에게 아깝게 패배했으나 득표율을 37.5%나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무료 법률상담.변론과 환경.교육운동 등으로 표밭을 일궈 왔다.

무소속 돌풍을 기대하는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정치인에게 순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세차례 출마한 경력을 지닌 자민련 이후보는 도덕정치와 인륜교육 실현을, 민노당 김후보와 녹색사민당 설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부패.비리를 청산하는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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