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제정된 '한국의 경영자상'은 경영이념, 경영능력 및 성과, 국가경제 기여도, 사회공헌실적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뽑는다.
심 행장은 2000년 7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부산시금고를 유치해 위태롭던 은행의 독자생존 기반을 다졌다. 소형다점포 전략과 부산.경남의 공장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현장중심의 지역밀착 경영으로 지방은행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부산은행은 2002년 14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창립 이래 최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불황과 신용카드 부실채권 등 이유로 당기순이익이 1263억 원에 그쳤지만 재무 건전성은 높아졌다.
지난해 말 현재 부산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1.49% ▶고정이하 여신비율 1.63% ▶연체비율 1.35%를 기록했다.
심 행장은 "지역봉사활동이 지역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는 생각에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부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산은행도 지난해 '지역봉사단'을 만들어 토요일마다 하천오염 청소, 홀로 사는 노인 점심대접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 행장은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수익창출을 극대화해 부산은행을 세계적인 지방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