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0년 인류역사 칭기즈칸 '가장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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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1,000년 인류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업적을 남긴 인물로 몽고의 칭기즈칸(1162~1227)이 선정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지난 1,000년간의 역사에서 최고의업적과 가장 악업을 남긴 인물 또는 작품을 각 분야로 나누어 선정한 바에 따르면 대상격인 「지난 1,000년의 인물」로는 인류 사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이 뽑혔 다.
▲대상=칭기즈칸(몽고) 인류 역사상 최대 제국을 건설한 인물로 인터네트가 발명되기 700년 전 이미 지구상에 커다란 통신망을 건설했고,또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못지 않은 자유무역세계를 건설했다.몽고제국은 동으로는 태평양 연안,서쪽으로는 동유럽,북으로는 시베리아에서 남으로는 걸프에 이르렀다. ▲저작상=새뮤얼 존슨(영국.1709~1784) 혼자서 9년만에 걸작 영어사전을 썼으며 이 사전으로 인해 영어를 세계어로 만들 수 있었다.프랑스 정부가 60~70년간에 걸쳐 수백명의 뛰어난 언어학자를 동원해 프랑스어사전을 탈고했던 것에 비교된다. ▲여배우상=그레타 가르보(미국.1905~90) 얼굴표정하나로 인간의 갖가지 미세한 감정 하나 하나를 표현,세계 곳곳에 전달했다.
▲과학상=알베르트 아인슈타인(미국.1879~1955) 지난 1,000년 역사동안 가장 독창적인 과학이론을 만들어냈다.
▲천재상=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1564~1616) ▲가수상=엔리코 카루소(이탈리아.1873~1921) 그는 금세기 최고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미성과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성.화려함을 골고루 갖춘 최고의 테너였다.그가 부른 도니체티의『남몰래흘리는 눈물』은 불후의 명작이다.
▲회화상=시스틴성당 벽화 미켈란젤로의 이 벽화는 아름다움과 상상력,그리고 크기에서 견줄 다른 그림이 없다.
▲작곡상=오페라『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오스트리아.1756~91)의 이 오페라곡은 바흐나 베토벤의 걸작들을 압도한다.
▲발명상=활자인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독일.1400~68)의발명품인 활자인쇄(1234년 발명된 고려시대 금속활자의 사실 오기)는 인류역사를 바꾼 커다란 요소였다.
▲이외에 인류 최악의 업보를 남긴 인물로 아돌프 히틀러.폴 포트.칭기즈칸.이오시프 스탈린등 대학살자들과 진화론을 통해 인종 우열론을 주창,인종차별론을 가능케 한 찰스 다윈 등이 거명됐으나 1,000년 역사의 최악을 가름하기에는 적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커다란 실수는「러시아침공」.나폴레옹과 히틀러는 물론 스웨덴의 찰스12세 등이 러시아를 침공했다가 치명타를입었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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