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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주당 탈당하는 조순 서울 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남은 임기동안 당적을 갖지않고 정치활동도 하지 않겠습니다.
』 30일 민주당에 사전통보없이 탈당계를 제출한 조순(趙淳)서울시장은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왜 탈당을 결심했나.
『95년을 마무리하고 96년부터는 민선시장시대를 열어나가는데진력하기 위해 탈당키로 했다.오직 시정(市政)을 잘 처리해 나가기 위해 결심한 것이다.』 -탈당후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인가. 『그럴 생각은 없다.남은 임기동안 정당생활은 안할 생각이다.김대중(金大中)총재는 시장이 된 이후 한번도 뵌 적이 없는데올해가 가기전 오찬을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 -金총재와는 언제 어디서 만나는가.
『31일 오찬 초대의사를 전달했고 金총재도 받아들였다.아직 장소는 정하지 않았지만 시청근처에서 만날 예정이다.』 -탈당이시정에 어떤 도움이 되나.
『시장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시장은 누구와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관계정상화 차원(특히 金총재를 염두에 둔듯)에서 탈당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이 될때는 당적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가 지금 태도를 바꾼이유는. 『사정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지금의 태도가 시정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신년계획은.
『올해 준비한 지방자치의 토대위에서 계획된 일들을 정성들여 착실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믿고 살수 있는 서울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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