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世승계'재계.현대그룹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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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연말을 불과 3일 앞두고 그룹회장이 전격적으로 바뀌자 현대그룹 임직원들조차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계열사마다 일손을 놓고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으며 한 관계자는 『회장까지 바뀔 줄은 몰랐다』며 『목요일의혁명』이라고까지 표현했다.그룹 홍보를 맡고있는 문화실에는 각 계열사의 직원들이 찾아와 정보를 수집하는등 어수 선한 가운데 창사이래 최대의 승진인사로 축제분위기가 역력.
…정몽구 신임회장은 이날 아침일찍 대전에 내려가 회장 임명 사실은 지방에서 공식적으로 통보.鄭회장은 지방에서 보내온 취임사를 통해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을 받아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발표.鄭회장은 이어 『어려운 시기에 그룹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해주신 선임 그룹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鄭 전회장에게도 인사.
鄭회장은 『현대그룹의 회장으로서 더욱 그룹을 발전시켜 국가의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세영(鄭世永) 전회장은 인사발표때 그룹에 있다가 오후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자동차관계 회의 참석차 지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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