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디포는 그린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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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은이 2일(한국시간) 프로암 라운드를 끝낸 뒤 연습장에서 스윙훈련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오피스 디포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이 2일 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 골프장(파72)에서 개막했다. 그린이 까다롭고 페어웨이의 굴곡도 심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연습 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한결같이 "그린이 너무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3일 오전 3시 티오프한 박세리(27.CJ)는 "그린이 작고 굴곡이 심해 어디에 핀을 꽂아도 3퍼트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현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즌이 끝난 뒤에는 '1인자'라는 말을 듣고 싶다. 소렌스탐 따라잡기라는 내 목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거듭 밝혔다.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지은(25.나이키골프.사진)은 "이 대회는 그린에서 우승자가 결정되곤 했다"며 연습시간 대부분을 그린에서 보냈다. 박지은은 이정연(25.한국타이어).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2일 오후 11시20분 경기를 시작했다.

김미현(27.KTF)도 "이번에 퍼터를 새로 장만했는데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그린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편 박지은이 대주주로 있는 삼호물산은 콜로라도주 리지캐슬파인스 골프장 구입(본지 4월 2일자 S2면)에 대해 "골프장 전문경영 회사인 트룬골프가 1233만달러에 매입한 골프장에 박지은 선수가 130만달러, 박지은의 부친인 박수남씨가 운영하는 삼원가든에서 130만달러를 투자한 지분 참여 형태"라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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