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사건 곤혹…소녀시대 '장문의 사과문'

중앙일보

입력

댄스그룹 ‘소녀시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소녀시대는 13일 ‘소녀시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더 빨리 인사드렸어야 했는데…”라며 말문을 연 뒤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녀시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어 “쉼없이 달려온 10개월이 저희에겐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돌이켜 보면 후회스러운 순간들도 있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면서 “저희의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 방송에서 존칭어를 바르게 사용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복하는 소녀시대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소녀시대는 최근, 전진을 흉내낸 이른바 '전스틴 진버레이크' 사건과 지난 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08 드림콘서트'에서의 '소녀시대 침묵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소녀시대 침묵사건'은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SS501 팬클럽 트리플에스,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 관객들이 '카트엘'을 구성,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자 야광봉을 끄고 침묵으로 항의한 사건이다.

소녀시대는 “저희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라고 끝맺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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