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7 대학입시 수능대비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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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97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러야 할 현재의 고2 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국.공립대는 물론 대부분의사립대도 논술 이외의 본고사를 보지 않을 전망이어서 수능의 반영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97학년부터는 응시자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시험의 문항과 배점을 늘리는등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아지게 돼지금까지의 학습방법으로는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치러진 9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이미 예고됐다. 본고사 중심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로 전환해국어.영어.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을 골고루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전공학문과 관련된 특정영역의 성적이 전형에 매우 유리한 자료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우선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단순한 암기보다 고도의 종합력.응용력.논리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아질 전망이다.따라서 다양한 독서와 분석적인 사고력 훈련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독서지도와 일기쓰기,사설.칼럼 읽고 소견발표하기 등을 강화하며 주제를 정해 수시로 학급별 토론회를 마련하는 등의 수업체제를 확대해나가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수리탐구Ⅰ은 수리적 지식보다 연마된 사고법을 측정하는 응용력.문제해결력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주관식 문항이 20%정도 출제되나 기본개념을 충분히 학습,이해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학교에서는 수학 정기고사에 주관식 출제 비중을 높여 적응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또 수리탐구Ⅱ는 통합교과적 문항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므로96학년도 문제를 분석해 문제 유형을 익혀두면 어떻게 학습해야할 지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교과목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한뒤 이를 연관지어 포괄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습관이 중요하다.특히 실험결과 뿐 아니라 그 과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영어 듣기평가 비중 확대에 대비,매일매일 듣기 훈련을 하는게좋다. 학교에서도 어학실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교내 정기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 비중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영어 지문을 읽고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독해력 훈련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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