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배구슈퍼리그 열전 59일 대장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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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컴백홈』슈퍼리그.
「백구의 대제전」 96한국배구 슈퍼리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이 오르는 슈퍼리그는 지난 대회 우승팀 현대차써비스.호남정유등 남자실업 8개팀과 여자부 9개팀,그리고 성균관대.한양대등 대학의 강호들이 총 출전,내년 2월29일까지 59일동안 열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남자실업팀에 서울경찰청팀이 가세한 것과 경기일정을 대폭 개편한 것.배구협회는 지난해 190여경기의 장기레이스를 펼쳐 부상선수가 속출한 점을 감안,올해는 총 178경기(남자 112,여자 66경기)로 경기수를 줄이 고 지방경기도 수원.대전.전주.부산으로 국한했다.
1차대회는 23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과 수원에서 실업.대학부별 풀리그로 펼쳐지며 최종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2,3차대회는 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서울.대전.전주.부산등을 돌며 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세진.김상우등을 스카우트해 의욕적으로 출범했던 삼성이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새로 성인무대에 선보이는 손석범(2),이영택(25㎝.이상 한양대 입학예정),손정식(2.성균관대입학예정)등 대형신인들이 펼치는 신인왕 다툼이 볼만하다.
또 지난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하종화가 상무 소속으로 출전하고 상무 마낙길과 문양훈은 군복무를 마치고 현대차로 복귀한다.반면 현대차 센터 박종찬은 상무에 입대해 입장이 뒤바뀐 이들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4강탈락의 쓴맛을 본 고려증권은 박선출을 스카우트하고상무에서 제대한 박삼용.이성희.어창선 트리오를 앞세워 전성기 재현에 나선다.
따라서 23일 오후1시 개막전으로 치러질 전통의 강호 현대차써비스와 고려증권의 첫 경기는 올시즌 남자배구의 판도를 가늠할만한 빅카드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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