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내 첫 미니밴 싼타모개발현대정공 임승근 전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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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레저.여가활동 증가로 2000년께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가량을 레크리에이션카(RV)가 차지할 전망입니다.그만큼 시장 전망은 밝은 셈이죠.』 국내 최초의 미니밴 「싼타모」개발을 진두지휘한 현대정공의 임승근(林承根.차량사업본부장)전무는 국내 RV시장 형성에 현대정공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林전무는 서울대 공대를 나와 69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해오다 89년갤로퍼개발에 참여하면서 현대정공으로 옮겼다.지난 16일 울산의싼타모 준공식장에서 그를 만났다.
-싼타모의 주요 소비층과 가격전망은.
『30~40대 자영업자와 전문직종사자들이 주 수요층이 될 것같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쏘나타2.0GLS급(1,230만원)보다 180만원정도 비싸다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오는22일 전국 점소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 판에 들어간다.내년도 판매목표는 4만대정도로 잡았다.』 -싼타모는 어떤 차로 분류되나.
『싼타모는 7인승 승합차로 분류되기는 하나 특소세가 부과되고고속도로 1차선 주행은 안된다.그러나 자동차세는 승용차에 비해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투어링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반떼 투어링과 일부 소비층이 겹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투어링은 왜건형 승용차고 싼타모는 미니밴으로 성격이 틀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기존 갤로퍼도 계속 생산할 계획인가. 『갤로퍼는 지프류이고 지프류를 선호하는 소비층도 있어당분간 계속 생산할 방침이다.이와함께 동남아.중남미.중국 등지에 KD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싼타모의 국산화율은.
『2륜구동차는 98%로 거의 국산화가 이루어졌고 4륜구동은 일본 미쓰비시의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관계로 88%정도인데 내년에는 95%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울산=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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