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일본 수출왕 건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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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을 앞세운 진로가 3년 만에 일본 소주 수출량에서 ‘처음처럼’의 두산을 제쳤다.

진로는 올 1분기에 일본에 77만9000상자(한 상자는 700mL 12병)를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일본에 수출하는 국내 소주업체 중에서 51%의 점유율이다. 일본에서 한국 소주는 전체 희석식소주 시장의 약 18%인 연간 6300억원 규모를 점유하고 있다.

진로는 2002년까지 54%를 점유했지만 2005년 35%로 떨어지며 두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이 일본의 종합 주류업체인 산토리와 손잡고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이규철 진로 부장은 “하이트맥주와 결합한 후 딜러망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목통숙성 증류주인 ‘프리미엄 진로 오츠’를 출시해 고급 증류소주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로는 1분기에 중국에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8만6000상자(12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진로의 1분기 총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4% 늘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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