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위해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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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박용성(68·사진) 두산중공업 회장이 10일 학교법인 중앙대 이사회에서 9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중앙문화예술관 대강당에서 박범훈 총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중앙대는 교수·학생 모두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창조적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 면에서 세계 수준의 위상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있는 바람직한 투자 방안을 찾겠다”며 교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장학금 확대,도서관·기숙사 등 인프라 개선도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뉴욕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왔으며, 두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거쳤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유도연맹(IJF)회장을 지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의 실질적 리더인 박용성 회장이 이사장을 맡게 된 것은 중앙대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초 중앙대를 인수했으며 박 이사장 외에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 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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