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모직코트 울겨울 다시유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20~30년전 남성 외투의 상징으로 통했던 검은색 모직코트가올겨울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80년대 초반부터 외투 유행이 베이지색 코트.오리털파카.트렌치코트.무스탕으로 바뀌어 오면서 무대 뒤로 사라졌다가 복고풍 물결을 타고 검은색 모직코트가 되살아 나고 있다.
바바리 등 면코트에 길들여진 중장년층보다 오히려 20~30대젊은층의 수요가 더 넓은 편이다.
캠브리지멤버스 기획실의 김민정씨는『자가 운전자가 늘면서 외투도 얇고 가벼워질 것이 예상됐으나 옷차림에 민감한 신세대들이 맵시가 나고 세련돼 보이는 모직코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복고풍이기는 하지만 현대적 감각이 가미돼 몸에 꼭 맞고 부드러운 실루엣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며 울.캐시미어 등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가 인기있다.
LG패션의 경우 닥스.마에스트로.발렌티노 브랜드가 검은색 모직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30만원대에서부터 100%캐시미어 소재인 닥스제품은 100만원대를 넘어선다.
에스에스패션도 코트전문브랜드인 런던포그를 비롯해 이브생로랑.
위크엔드 브랜드로 30만~50만원대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