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어린이들 ‘평화의 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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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춘천에서 공연하는 에티오피아의 에티 어린이합창단.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군대를 파견했던 에티오피아의 어린이합창단이 춘천에서 평화의 노래를 전한다.

에티 어린이합창단은 24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멜로디를 선사한다.

대전(1회)과 서울(3회) 공연에 앞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춘천시의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춘천공연에서 합창단은 ‘위드아웃 러브’ ‘도레미 송’ ‘어메이징 그레이스’ 와 에티오피아 노래를 부른다. 월드투게더 홍보대사인 성악가 김인혜, 가수 이수영, 연기자 김유미도 특별 출연한다. 에티 합창단은 공연에 앞서 에티오피아 참전비과 기념관을 찾아 헌화 등 추모행사도 벌인다.

2006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투게더 지원으로 창단된 에티 어린이합창단은 7~13세 어린이 31명으로 구성됐다. 공연 수익금은 에티오피아 돕기에 사용하게 된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6037명을 파병했으며, 강원도 화천과 양구·철원지역의 전투에서 123명이 숨지고 536명이 부상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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