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공무원 107명 감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강원도는 10일 도청 공무원 107명을 감축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자치단체 자율성 확대방안 지침에 따라서다. 기구는 2과 12담당 2사업소를 줄인다.

강원도는 현재 1877명의 도청 공무원은 177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인력감축 규모는 129명이나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 인구증가 변수(22명)는 적용하지 않았다. 감축 규모는 ▶일반직 60명 ▶기능직 22명 ▶별정·교원 14명 ▶연구·지도직 11명이다.

기구개편은 9개 국을 그대로 두고 현행 43과, 190담당, 15사업소 가운데 정책관리담당관실을 폐지하고, 재난방재과와 방재복구과를 통합하는 등 2개과를 줄인다. 담당은 자치행정과의 자원봉사담당과 주민생활지원담당을 통합하는 등 환경·여성·건설방재·보건환경연구·농업기술분야 등 12개 담당을 통합 운영한다. 국제관광정보센터와 여성수련원은 민간위탁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DMZ관광청과 해양심층수 담당 등 5개 부서와 사업소는 신설한다.

강원도는 조직개편 및 인원 감축과 관련, 인위적 강제퇴출 대신 명예퇴직이나 신규채용 억제 등으로 앞으로 2~3년 간 자연 감축할 방침이다. 초과 인원은 경제와 관광 등 신규 행정수요와 감축 부서의 연구기능 보강을 위해 그 부서에 그대로 재배치 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7월 강원도의회 정기회의에 상정된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