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화물전용차선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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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화물차의 도심진입을 규제해온 서울시가 부도심권에 화물터미널과직배송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화물전용차선제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공무원 6명으로 전담반을구성,공무원.전문가.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화물유통체제개선위원회(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지금까지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크게 열악한 물류시설 환경개선과 화물의 수송능력을 높이는 방안등 두가지. 먼저 물류시설 개선사업으로는▶도시내 물류관련 종합전산망구축▶남대문.영등포시장 등 4개 물류 혼잡지역에 공동집하장과 조업공간 마련▶97년부터 청계천로에 시간대별 화물전용로 시범운영▶화물터미널.집배송센터 입지선정 등이다.
이중 화물터미널등은 앞으로 신설될 10개 공영차고지에 건설하되 지상은 시내버스 차고지로,지하는 화물터미널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화물의 수송능력을 높이기 위해 3.5미만 택배차량의 경우현행 오전7시부터 10시,오후6시부터 9시까지의 통행제한을 해제하는 방안도 경찰청과 협의중이다.
이밖에 현재 한강다리도 못건너고 도심진입도 차단돼 있는 10이상 대형화물차들에 대해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 등 동서남북축의 격자형구조로 대형화물 수송로를 지정할 방침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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