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흥도 해상 기름유출 事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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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1일 오전 10시10분쯤 인천시옹진군영흥도 남서쪽 3.5마일 해상에서 몰타 국적 1만9,270급 유조선 「쥬리아 세칸다」호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방제작업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11시45분쯤 울산항을출발, 이날 오전9시쯤 인천북항 인천유공저유소에 입항예정이던 쥬리아 세칸다호가 사고지점에 이르러 배밑이 파손돼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를 선박대리점인 반도해운으로부 터 받았다는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선미 우측에서 10~20㎝가량의 엷은 기름막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인근에 길이 1,060의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헬기 1대와 방제정등 선박 12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경찰은 유조선이 인천항으로 입항하려다 수심이 낮아 배밑이 암초에 부딪혀 일어난 것으로 보고 12일 오전 5시쯤 전문가를 사고선박에 파견,사고원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사고선박에는 디젤과 벙커 B.C유,KERO유 등 세종류의 기름 2만9,565㎘가 적재돼 있으나 유출된 기름의 양과 종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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