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윤리委서 깅그리치 특혜조사 특별검사 임명 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 하원윤리위(위원장 낸시 존슨)는 6일 뉴트 깅그리치(사진) 하원의장의 조지아대학 특혜조치 등을 조사하기 위한 외부 특별검사임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깅그리치의장은 이번 하원윤리위의 특별검사임명 결정으로 내년 선거때까지 적지 않 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깅그리치의장은 지난 90년 재선 당시 공화당정치후원회(GOPAC)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후원회공금을 자신의 재선운동에 전용한혐의로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의해 고발돼 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이다.이번에 임명승인된 특별검사는 이같은 공 금전용 혐의보다 깅그리치가 재직했던 조지아주립대학의 한 학과에 기부금 모금을 지원하면서 면세혜택을 주선한 것과 관련,이같은 활동이 교육적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의한 불법 행위였는지 여부를 주로 조사하게 된다.
조지아대학에 기부한 26개 기업.재단.개인들 중 8명은 깅그리치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던 후원회의 회원으로 밝혀져 깅그리치의장이 특혜조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