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휴대전화를 학교로 가져오는 학생에게는 기념품(샤프펜슬 등)을, 수거 실적이 좋은 학교엔 환경도서를 주고 환경부장관상을 시상한다. 한국철도공사도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20여 개 KTX역에 수거함을 설치한다. 캠페인 참여 시민에게는 운임할인 혜택(20%, 유효기간 3개월)을 준다.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마트에서는 이달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두 달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폐휴대전화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이마트 포인트 1000점과 경품 응모 기회를 줄 예정이다.
중앙일보 인터넷 신문인 조인스닷컴(www.joins.com)은 캠페인 공식 사이트를 마련하고, 캠페인 진행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 김영훈 과장은 “캠페인을 통해 30여만 대의 폐휴대전화를 거두는 게 목표”라며 “수거된 폐휴대전화를 팔아 얻은 이익금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번호이동제도와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짧아져 2006년 기준으로 연간 1449만 대의 안 쓰는 휴대전화가 쏟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재활용으로 수거되는 것은 전체의 41%인 594만 대에 불과하다.
수거·재활용 되지 않은 폐휴대전화는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매립·소각되면 공기와 토양을 오염시킨다. 휴대전화를 만들 때 사용되는 금·은·구리·이리듐 같은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