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연학습농장 10만평조성-98년까지 서울근처 경기4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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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자연학습과 함께 농작물도 직접 가꿀 수 있는 「시민자연학습농장」이 98년 상반기까지 총 10만평 규모로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네곳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3일 시민들이 여가를 선용하고 학생들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일원 네곳에 98년까지 48억원을 들여 10만평 규모의 시민자연학습농장을 만들기로 했다.이에따라 시는현재 경기도 고양시.이천.용인군등을 중심으로 자 연학습장 부지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5만평씩의 부지를마련해 98년 상반기에 자연학습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총 규모 10만평의 시민자연학습농장에는 5만평의 경작지와 학습지,그리고 4만평의 야영장.휴식공간이 마련되고 나머지 1만평에는 주차장등이 들어서게 된다.
자연학습농장은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이된 시민은 1년동안 5,10평 규모의 경작지에 원하는 농작물을심어 경작할 수 있다.
또 자연학습농장을 학생들을 위한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만평 규모의 야영장도 마련,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5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연학습장 주위 네곳에 속성발효퇴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속성발효퇴비장에 이용될 쓰레기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농산물쓰레기나 식당의 음식쓰레기를 수거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가 지역농민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주말자연학습농장은 서초구원지동등 열네곳 9,800여평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 농촌지도소 김탁(金濯)소장은 『자연학습농장은 도심속에서 생활하는 서울시민과 학생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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