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꽃 알고보니 거의 배추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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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 유채꽃(왼쪽), 얼갈이배추꽃(오른쪽)

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의 명성에 배추꽃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겉모습은 유채꽃과 흡사하지만 개화기간이 길어 농가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제주군 안덕면 산방산 앞. 유채꽃 명소인 이 곳 5000여평 들에는 요즘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농민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게서 1인당 1000원씩을 받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의 꽃은 유채가 아닌 배추꽃이다. 이 식물의 정확한 품명은 `얼갈이 배추`. 신혼여행지로 인기있는 남제주군 성산 일출봉 부근 유채밭도 사실은 얼갈이 배추가 심어져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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