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경제>知財權 관련 미국.중국 무역분쟁 재연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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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뉴욕=연합]미국은 중국이 지난 2월 미국과 극적으로 합의한지적재산권보호조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또다시 대규모 무역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일 보도했다.이에따라 양국간 무역분쟁이 재연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가 최근 중국측에 양국간 합의를 이행할 시간이 앞으로 90일정도 뿐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상원청문회에서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기로 한 양국간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것임을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한편 미키 캔터 USTR대표도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이 양국간 합의한 지재권 보호조치의 이행을무한정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간 이 합의는 중국 기업들이 콤팩트 디스크(CD)와 레이저 디스크.소프트웨어.음반.비디오테이프등을 불법적으로 생산.판매하지 않음은 물론 기존의 불법 복제품의 수출을 즉각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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