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못하는 노인에 '이동목욕' 서비스-구리市보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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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할머니 할아버지 저희가 돌봐드릴게요」.구리시보건소가 의지할곳이 없어 홀로 살며 지병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목욕시켜드리는 「이동목욕서비스」를 시행해 화제.
시보건소는 지난 15일 서울성내복지관에서 이동목욕차량 1대를지원받아 고혈압을 앓으며 3년째 거동을 제대로 못하는 인창동 崔학실(80)할머니와 뇌종양으로 4년째 거동불편을 겪고 있는 교문동 李복순(63)할머니등 2명에 대해 첫 이 동목욕을 실시했다.이날 이동목욕에는 자원봉사자 5명과 시보건소 직원 5명등10명이 동원돼 이동식 욕조를 방안에 설치해 목욕을 시킨뒤 건강진단 및 진료도 함께 실시했다.시보건소는 앞으로 매월 한차례씩 질병으로 앓아 누워있는 관내 2 0여명의 혼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한번에 3명씩 이동목욕서비스를 제공할계획이다.김혜경(金惠璟.35)보건소장은 『목욕을 못해 질병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위해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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