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에 스민 음악과 춤 라벤더 보라빛 마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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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6일부터 3일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엔 도심과 근교에서 열리는 축제현장을 찾아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자. 대전과 충남·충북·강원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소개한다.

<충청>

◇‘2008 단오 한마당’=7일 대전시 동구 판암동 쌍청당 일원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의 멋과 신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흥겨운 풍물공연과 대나무 물총을 이용한 시원한 물맞이 행사로 시작된다. 오후 6시까지는 단오 전통놀이 한마당·전통문화 한마당·전통혼례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기자음식축제=충남농업기술원 구기자시험장 주관으로 5일부터 30일까지 유성호텔에서 개최된다.구기자와 구기자순·구기자 뿌리를 이용, 양식·중식 등 15가지의 요리가 선보인다.  

◇수산물축제=태안반도 최남단 포구인 영목항에서 8일까지 열린다.조개잡이 체험·선상 낚시·유람선 관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영항어촌계는 축제 동안 낚시 비용 등을 평소의 절반만 받기로 했다. 좌대낚시 1만원·선상낚시 2만원·유람선 5000원으로 인하했다.  

◇금박댕기도 너울너울 단오 맞이=충북 민예총 주관으로 8일 오전 11시부터 청주시 무심천 둔치 청남교 소공원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서는 대접 돌리기, 판소리 등이 펼쳐지고 창포물에 머리감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강원>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이들의 넋을 달래는 화천 비목문화제의 추모공연. [화천군 제공]

◇비목문화제=한명희가 쓴 가곡 ‘비목’의 탄생 배경이 된 화천군 평화의 댐과 붕어섬 일원에서 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위령제와 추모공연이 6일(오후 3시) 평화의 종 공원에서 열리고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도 선포된다. 세계평화음악회, 국군방송 비목 특집 공연, 비목콩쿨이 열리고, 군 장비 전시도 있다.

◇태백산 철쭉제=‘한반도 최고원지대의 봄꽃 향기를 마시며’란 주제로 6~8일 태백산에서 열린다. 암벽등반대회, 철쭉가요제, 팔도사투리대회 등과 함께 중국기예단, 엽기 통기타 가수 가르모니아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고성 라벤더 및 성게축제=간성읍 어천3리 꽃대마을 올해 처음 마련한 축제로 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2006년 재배를 시작, 마을을 보랏빛 라벤더향으로 가득 채운 마을에서 라벤더 수확, 압화 만들기, 오일 추출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찬호·서형식·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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