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은 아나운서는 미국 출장 중이어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 씨는 “결혼은 개인적인 일이라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경은씨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고 활동하느라 바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했지만 잘 이해해 줬다”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조용하고 소박하게 했다”며 “작은 반지를 장만해 슬쩍 끼워주면서 ‘잘 살아 보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 나 씨가 펑펑 울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많이 웃더라”며 “내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 웃기는 면이 있어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6년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