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農民 윤철상옹 高大에 60億 땅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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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화도 촌로(村老) 윤철상(尹喆相.78.사진.인천시강화군내가면)옹이 민족교육에 써달라며 인천시강화군내가면고천리 일대 자신소유의 논밭과 임야 6만여평(시가 60여억원)을 29일 고려대에 기탁했다.
尹옹은 이날 오후 고려대에서 기증식을 갖고 『민족정신을 바로세우고 젊은이들에게 민족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달라는 뜻에서 토지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측은 96년부터 7년간에 걸쳐 기증받은 토지에 지상3층규모의 민족문화연수원과 각종 지원시설을 건립,민족문화 교육과 전인교육.심신수련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尹옹은 조상대대로 강화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온 지역유지로 간척지 100만평.염전 20만평과 정미소.양조장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강화도에 연개소문기념비와 삼양종합고등학교를 설립하는등 지역발전에 힘써왔다.
尹옹은 4남5녀를 두고 있으며 큰아들 희선(熙鮮.50.강화농산 대표)씨는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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