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생명 리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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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8년 여름리그 이후 여섯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삼성생명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3점슛 네개를 터뜨린 '바니공주' 변연하(24득점.7어시스트.6리바운드)를 앞세워 꼴찌팀 신세계를 85-59로 손쉽게 눌렀다. 이날 승리로 14승5패가 된 삼성생명은 앞선 경기에서 2위 금호생명이 현대에 68-78로 져 11승7패가 되는 바람에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미선과 변연하.박정은.김계령 등 국가대표 4인방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기로 시즌 초반부터 1~3위를 오르내리다 지난달 말부터는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우리은행과 신세계를 상대로는 4전승을 거뒀으며 국민은행에 3승1패, 금호생명에 2승2패, 그리고 현대에 1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올 시즌은 구단들의 실력이 평준화돼 경기마다 가슴을 졸여야 했다. 포스트시즌에도 베스트5를 중심으로 기용해 지난 시즌 챔피언전의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현대에 3전승을 올리는 등 압도적 우위에 있어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추격해 볼 만했으나 이언주가 무릎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데다 김지윤(8득점)과 토미 셔튼브라운(10득점)마저 부상으로 부진해 현대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다음달 8~13일에,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다음달 15~22일에 열린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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