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 활짝 용평.무주.알프스등 25일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설국(雪國)의 계절이 돌아왔다.
용평.무주.알프스.베어스타운이 25일 개장을 예고했다.서울리조트.천마산스키장.양지리조트.대명홍천레저타운등은 이보다 1~2주 더 늦을 예정이다.올 스키계의 판도를 새롭게 그릴 휘닉스파크와 현대성우리조트는 다음달 16일정식 개장한다.
휘닉스파크와 현대성우리조트의 신규개장으로 만성적 체증에 시달리던 리프트.객실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지난해 휴장했던 수안보 오로라밸리가 수안보사조마을리조트로 새롭게 단장,온천과 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타운으로 문을 연다.규모는작지만 용평스키장 인근에 위치한 한국콘도리조트(슬로프 3면.리프트 2기)도 「콩나물 시루」해소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용평은 올해로 20주년이 됐다.리프트를 이용한 한국 스키 역사가 20년이 된 것이다.용평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다.영상자료를 이용한 영상쇼,20세 초청 스키대회,눈축제,외국인스키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무주는 97겨울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앞두고 스키 대중화를 위한할인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우선 렌털비가 50% 인하됐다.지역기반 강화를 위해 대전이남 스키어들에게는 스키강습이 무료다.스키점프 강습도 무료다.무주에는 5.5,15,20 의 점프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8선 이북에 위치한 알프스리조트는스키교실을 알차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유아교육을 전공한 스키강사를 채용,유아스키교실을 연다.이를 위해 카펫이 깔린 전용연습장을 준비했다.
베어스타운은 거리상 유리하지만 눈의 양과 질에서 항상 불리했다.올해는 팬 타입의 제설기 57대로 무장했다.선수전용 슬로프「폴라」(표고차 175.길이 750)를 신설했고 모든 슬로프의폭을 10~15 확장,만반의 준비를 갖췄다.양지리조트는 렌털 하우스의 지붕을 이용 한 초보자 전용슬로프를 이번 시즌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300.폭 30의 이 슬로프는 건물 지붕에서활강하기 때문에 이색 코스가 될 전망이다.
휘닉스파크는 스키어들의 관심이 최대로 쏠리고 있는 리조트.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슬로프가 환상적이다.
바람을 최대한 죽이면서 아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마음껏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특급호텔인 휘닉스파크호텔(객실 141실)은 호텔신라의 서비스를 그대로옮김으로써 스키리조트 서비스 차원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술이봉(896)정상에 위치한 정상휴게소가 인상적이다.300석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한껏 전망을 즐기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순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