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띠 일부 가막灣.남해로 확산-유조선 원유 유출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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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호남사파이어호 사고로 유출된 원유가 사고 4일만인 20일 큰기름띠는 대부분 제거됐으나 일부가 사고지점에서 17㎞ 떨어진 청정해역 가막만과 경남 남해 쪽으로 흘러들어 어장보호에 비상이걸렸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0일 오동도해상에 떠있던 기름띠의 일부가 20일 오전 돌산대교밑을 통해 여천군 인근 가막만 입구인 여수시경호동 대경도 인근까지 번졌다고 밝혔다.또 양식장이 밀집된 경남남해연안에도 북서풍을 타고 엷은 기름띠가 확산 되고있다.그러나 아직 가막만안과 경남남해연안 어패류의 폐사등 직접적 피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원인을 수사해온 해경은 도선사 김국상(金國相.51)씨와 호남사파이어호 선장 윤종걸(尹鍾杰.64)씨가 운항과실로 탱크에 구멍을 낸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21일 해양오염방지법위반등의 혐의로 모두 구속키로 했다.
여천=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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