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패트롤>한벗장애인 이동봉사대-전화받고 출동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외출하려는 휠체어 장애인들은 전화 한통화로 자원봉사자 차량의 도움을 받아 귀가까지 할 수 있습니다.』 19일 오후2시 서울강서구등촌동 새마을 중앙본부 대강당에서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자원봉사단체인 「한벗 장애인 이동봉사대」(위원장 蔡奎哲)가 설립 2주년 잔치를 벌였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봉사대가 발족한 것은 93년 9월.
초창기 40여명에 불과하던 운전봉사회원은 300여명으로,장애인 이용회원은 60여명에서 600명으로 늘었다.운전봉사회원으로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교수.공무원.경찰.가정주부등 다양하다.
차를 가진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 자신의 차량으로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고,차량이 없는 사람들은 장애인들이 휠체어 오르내리는것을 도와오고 있다.
자원봉사자 홍경표(洪敬杓.54.여.한남대 불문과교수)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힘들게 횡단보도를 건너는데도 보행자.운전자들이 못본체하며 뛰어건너고,질주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지난 1년간 봉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바라는 장애인이 한달에 20~30명씩 늘어나는 반면 봉사회원 증가는 수요를 못따라가 도움의 손길이 모자란다. 봉사대 기획위원 김진옥(金辰玉.38.여)씨는 『차량을 보유한 시민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자원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있다』고 말했다.한벗 장애인 이동봉사대 ((02)704-4817~8).
곽보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